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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영화 메멘토 기록에대한 믿음. 그리고 그것에 대한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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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을 흔들고 있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하지만 어쩐지 좀 이상하다. 폴라이로이드 사진이 흔들면 모습이 나타나야 하지만 좀처럼 그 모양이 나타나지 않고  사라지기만 한다. 

 

영화 도입부 부터 이 영화는 시간의 역순으로 이야기가 진행될거라는 것을 암시한다. 

메멘토라는 영화를 몇해 전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알게되었는데 흑백장면들이 넘쳐나서 나는 흑백영화인줄 알았다.

 

그렇지만 사실 흑백영화는 아니고 컬러와 흑백화면을 적절히 배합함으로써 시간의 흐름을 묘사하고 있다.

시간의 역순(컬러)과 시간의 정순(흑백)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진행은 마지막 결론부분에서 만나는 구도로 영화의 이야기 전개가 이루어 지고 있다.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굉장한 흥미와 궁금증을 일으킨다. 처음에는 도대체 무슨 내용인거야? 하면서 헷갈리고 하지만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거야? 라는 생각이 영화내내 떠나지 않고 영화에 더욱더 빠져 들기 시작한다.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는 아내를 마약범의 소행으로 잃은 한 보험회사 직원인 남자주인공이 단기기억사실증이라는 병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메모와 온몸의 문신을 통해 복수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아직 못보신 분들이 계시는 많은 스포일러는 담지 않겠다. 

 

 

메멘토는 무척이나 깜짝놀랄 반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영화의 매력은 결말에 있을 반전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의 전부가 아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 담고 있는 메세지가 주목할만 한데, 

주인공은 기록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투철하다. 기억은 조작되고 왜곡되고 생략 될수 있지만 기록은 그렇지 않다는것이다.

 

그래서 그는 모든 아내의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빠짐없이 기록하려고 애를 쓴다. 그리고 그 기록을  믿고 사건을 헤쳐나간다.

 

하지만 기록도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이 영화는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기록이라는 것도 그 당시 느낌과 감정. 혹은 기억에 의해서 조작될 수 있는 것이며 , 이러한 기록들도 기억처럼 생략되고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우리가 알고 모두 FACT라고 믿고 있는 그런 것들이 정말 사실일까? 진실에 대한, 혹은 사실에 대한 진실성을 묻는 영화 메멘토.

 

오늘 좀 머리 좀 써보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하는 영화 메멘토 였다.

(메멘토 주인공은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빌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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