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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 츠네오가 조제와 이별한 이유(feat. 강철의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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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네오가 조제를 사랑한 것은 아마 자신이 가지지 못한 조제의 단단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츠네오는 아무 여자랑 거리낌없이 잠자리를 하고 도박장 같은곳에서 아르바이트나 하는 방황하는 청춘이었다.
그의 결핍은 비록 은둔하고 있지만 자신의 신념과 생각이 뚜렷한 조제를 통해 채워질 수 있었다. 

츠네오는 자신을 채워줄 수 있는 조제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정도의 감정만으로는 그 관계를 이어갈 수 는 없다. 

현실이라는 벽(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이 존재하며 사랑을 통해 얻는 것도 있는 만큼 내어줘야 할게 생긴다

 


"네 인생의 절반을 줘 그럼 내 인생의 절반을 줄게" 라는 대사는 애니매이션 강철의 연금술사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의식이다. 

등가교환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무언가 그만한 가치가 들어가야 한다. 
돌덩이만으로는 금을 만들 수는 없다. 

츠네오는 조제와의 관계에서 금을 만들 수 없었다.

츠네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이라는 현실의 벽을 넘기위해 자신의 것을 더 걸어야만 했다.  

아마 그건 다른 이름으로는 용기였을지도 모른다.

조제와의 사랑을 존경심, 호기심만으로는 완성할 수 없었으며 반드시 용기라는 가치가 들어가야했다. 

조제를 가족들에게 소개시켜주기로 떠난 여행길에서 자신이 그럴 용기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미안함이라는 감정 속에서 조제를 꽉 끌어안았다. 

조제도 츠네오의 마음을 알았다.

그들은 결국 그렇게 이별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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